'클로저 댄 에버'는 사랑과 인생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소재로 자유로운 상상력, 재치 있는 위트, 그리고 지적인 언어로 우리의 일상을 솔직하고 대담하게 보여준 레뷔 작품이다.
야생동물보호 활동을 위해 아프리카로 떠나고 싶어하는 꿈꾸는 소년 준희, 그런 준희에게는 대학교 시절부터 캠퍼스 커플로 사귀어온 오랜 여자친구 경신이 있다. 현실적이고 야무진 경신은 준희와 결혼해, 함께 모은 적금으로 동물병원을 개업하고자 하지만 준희는 자신의 오랜 꿈 때문에 경신의 프로포즈를 거절하고 만다. 그리고 준희는 그 대가로 경신에게 버림받는다.
경신과 헤어진 후 그녀의 소중함을 깨달은 준희는 경신에게 다시 다가서려 하지만 이미 경신에게는 새로운 남자친구가 있다. 준희의 속앓이는 점점 커져만 가는데...
일찍 결혼해 일찍 이혼한 뒤 혼자 아이를 키우는 영화감독 진희, 그녀는 사회적 성공을 위해 악착같이 일하는 맹렬 여성이다.
진희의 직장 파트너인 시나리오 작가 영만, 그 역시 일찍 아내를 사별한 홀아비 신세. 하지만 그들은 늘 작품에 대한 의견 다툼으로 티격태격한다.
어느 날 그들이 준비하던 영화가 투자문제로 제작이 중단되자 두 명은 하루 아침에 백수가 되어 버린다. 고달픈 현실에 괴로워하는 두 사람. 그러나 두 사람의 영화에 대한 사랑은 식지 않았다. 그리고 그렇게 힘든 나날 속에 두 사람은 서로에게 숨겨운 사랑에 눈뜨기 시작한다.
남들의 시선을 전혀 끌지 못하는 평범한 동사무소 직원 숙희, 그러나 연애 한 번 제대로 해 본 적 없는 그녀의 속 마음에는 뜨거운 성적 환상과 성인용품에 사로 잡힌 말 못할 일상이 있다. 그러나 같은 사무실의 날라리 공익근무요원 새롬이 숙희의 뜨거운 속마음을 눈치채면서 두 사람은 이제 겉잡을 수 없는 사이가 되어 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