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5월 뉴욕에서 공연이 시작된 이후 8월까지 세 차례에 걸친 앵콜 공연을 기록한 뮤지컬<쓰릴 미>는 1924년 당시 시카고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가장 악명 높고 흉악한 전설적인 범죄를 바탕으로 만든 섬세한 심리극이다.
19살, 그들은 왜 어린 아이를 죽였는가?
숲 속에 버려진 14살 어린이의 시체. 손발이 뒤로 묶여 잘려 있고, 얼굴을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뭉그러져 있다. 현장에 떨어져 있는 안경이 단서가 되어 살인범이 잡힌다. 용의자로 지목된 부족한 것 없는 법대 졸업생 19살의 네이슨 레오폴드와 리차드 롭은 당시 니체의 초인론에 심취해 있었다. 이 전대미문의 범죄는 미디어를 타고 미국 전역을 뒤흔들어 놓았다. 그리고 당시 최고 명성의 변호사 찰스 대로우의 변호로 이들은 사형 대신에 무기징역을 선고 받는다. 재판정에서 찰스 대로우의 최종변론이었던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지금도 명문으로 전해진다.
2003년 초연, 2005년 뉴욕 공연, 2007년 서울 공연
2003년 뉴욕의 Midtown International Theatre festival 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극의 배경이 당시 굉장히 충격적인 유괴 살인사건을 다룬 실화라는 점과 치밀한 심리묘사를 통해 시간을 넘나들며 극단적이고 복잡한 인간내면을 긴장감 있고 밀도 높게 표현된 점이 화제가 되어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다. 현재는 미국의 오렌지 카운티, 시카고, 보스톤, 올란도, 달라스와 호주의 멜버른 등의 극장에서 주요 레파토리로 공연이 이어지고 있다.
Outstanding Off Broadway Musical 작품상 수상
무대 위에 단 하나의 피아노 연주만으로 공연되는 뮤지컬<쓰릴 미>는 여러 부문의 뮤지컬 음악상에 노미네이트 되는 등 널리 음악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미국 Outstanding Off Broadway Musical 에서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Drama Desk Award에 최고 뮤지컬과 최고 음악상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OUSTANDING MUSIC OUTER CRITIC'S CIRCLE AWARD에서는 최고 음악상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으며 시카고 뉴스스타 선정에서는 ‘2006년, 기억할 만한 공연’에 선정 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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