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막 7장
Gee, Officer Schranke!(헤이! 크럽케 경찰나리)
닥의 가게에서 결투회담을 기다리는 제트파. 어느 정도의 불안과 긴장감이 감도는 그곳에서 제트파 청년들이 역바꾸기 놀이를 하면서 기성세대를 조롱하는 노래를 부른다. 사랑을 받고 싶어도 받지 못하는 자신들의 처지를 생각해 주지 않고 문제아로 낙인찍어버리는 사회풍조를 익살스러운 안무와 노래로 비꼬는 제트파 청년들. 한판 놀이를 하듯 즐거운 그 순간, 결투회담에 온 샤크파가 나타나 다시 결투회담이 시작된다.
1막 8장
I Feel Pretty(나는 예뻐)
토니와의 비밀스러운 사랑을 떠들어댈 수도 없고 자랑할 수도 없는 마리아가 웨딩샵에서 같이 일하는 친구들에게 '나는 돌았어'라고 말하면서 사랑에 빠진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해 보인다고 노래한다. 그녀의 행복을 친구들은 부러움과 시샘어린 목소리로 함께 한다.
One Hand, One Herat(우리는 한마음)
모두가 퇴근한 웨딩샵에서 마리아와 토니는 마네킹을 하객으로 장난스럽지만 진지한 결혼식을 올린다. 마네킹에 끼워져 있는 장난감반지로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는 두 사람.
1막 9장
Tonight Quintet(오늘밤 오중창)
결투회담은 끝나고 결투만 남았다. 그러나 사랑에 빠진 토니와 마리아, 아니타는 각각 다른 기대와 희망으로 밤을 기다린다. 결투에서 승리를 확신하는 제트파와 샤크파, 베르나르도와의 황홀한 밤을 기다리는 아니타, 그리고 운명적인 사랑을 나누고 있다고 확신하는 토니와 마리아 이들 다섯 무리가 이루어내는 파워풀한 중창은 드라마를 최고조로 이끌어 간다.
1막 10장
Rumble(결투)
고가도로 아래. 제트파와 샤크파는 결투를 위해 모여있다. 음산한 분위기로 가득 차 있는 장소에서 결투는 시작되고 싸움을 말리려는 토니의 노력은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만다. 분을 참지 못하고 칼을 빼드는 베르나르도, 리프도 물러서지 않는다. 베르나르도가 리프를 찌르고, 엉겁결에 칼을 받아 든 토니가 베르나르도를 찌르면서 두 파의 전면전이 시작된다. 경찰의 호각소리가 들리고, 살아남은 이들은 모두 자리를 피한다.
2막 2장
Somewhere(어디엔가)
결투는 없을 거라고 생각하던 마리아에게 치노가 베르나르도의 죽음을 알린다. 그러나 마리아는 오빠를 죽인 토니를 용서할 수밖에 없다. 싸움과 미움이 없는 세상 어느 곳으로 가 사랑을 나누고 싶은 두 사람의 소망을 담은 노래.
2막 3장
Cool(냉정하게)
살인자로 몰려 경찰에 쫓기게 된 제트파 청년들은 어쩔 줄 모르다. 베르나르도의 칼에 찔려 죽은 리프를 대신하는 리더 디젤. 끓어오르는 마음을 진정시키듯 절제된 춤 동작이 인상적이다.
2막 4장
A Boy Like That & I Have A Love(그런 녀석을 & 난 그이를 사랑해)
애인을 잃은 아니타는 슬픔에 잠겨 마리아를 찾았으나, 베르나르도를 죽인 토니와의 사랑을 포기하지 않는 마리아에게 화를 내고 만다. 두 여인의 갈등이 노래로 표현되지만 결국 아니타가 마리아의 사랑을 이해하고 인정하면서 끝을 맺는다. 쉬랭크 형사가 찾아 오는 바람에 토니와의 약속에 늦는 마리아를 위해 아니타는 닥의 가게로 간다.
2막5장
Taunting(조롱)
토니를 만나 마리아가 늦을 것이라는 말을 전하려고 아니타는 닥의 가게를 들어선다. 그러나 샤크파 여자의 말을 믿을 수 없는 제트파. 아니타를 스파이로 생각하고 그녀의 말을 믿기는커녕 희롱한다. 격렬한 맘보의 변주가 깔린다. 심한 모욕과 배신감을 느낀 아니타는 토니와 마리아의 사이를 알게된 치노가 마리아를 죽였다는 거짓말을 하고 자리를 뜬다. 한편 마리아와의 새로운 출발에들떠 있던 토니는 닥에게서 마리아의 죽음을 전해 듣고 자기도 죽이라고 소리치며 미친 듯이 치노를 찾아 거리로 나선다.
2막6장
Finale(휘날레)
마리아가 죽은 줄 아는 토니는 삶의 의미를 잃고 거리를 헤맨다. 이때 꿈같이 나타나 토니를 부르는 마리아. 마리아를 발견하고 달려가는 토니 뒤에는 베르나르도의 원수를 갚기 위해 그를 죽이려는 치노의 총탄이 겨누어진다. 재회의 기쁨을 나누기 전에 목숨을 잃은 토니를 안고 무너지는 마리아. 넋을 잃은 마리아를 뒤로 하고 두 파 청년들은 토니의 시체를 들고 퇴장한다. 마리아와 아니타가 함께 부르는 Somewhere는 점차 두 파 젊은이들의 웅장한 합창이 되고 무대는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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