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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 Date
    2002년 08월 23일 ~ 09월 04일, 서울(세종문화회관 대극장)
    2002년 09월 14일 ~ 09월 15일, 대구(대구시민회관 대강당)
    2002년 09월 21일 ~ 09월 22일, 부산(부산문화회관 대강당)
    2002년 10월 05일 ~ 10월 06일, 전주(삼성문화회관)
    2002년 10월 26일 ~ 10월 27일, 광주(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
    2002년 11월 09일 ~ 11월 10일, 과천(과천시민회관 대극장)

 

예술감독 : 강대진 제작감독 : 김용현 연출 : 한익평 안무 : 서병구
음악감독 : 이흥구 협력연출 : 차태호 번역 : 이원종 연주 : 서울팝스오케스트라
지휘 : 하성호 기술감독 : 김영수 무대디자인 : 송관우 의상디자인 : 황연희
조명디자인 : 민경수 음향감독 : 서봉준 음향디자인 : 황선준 분장디자인 : 김유선

 

 

950년대의 미국, 배경은 뉴욕의 뒷 골목 웨스트 사이드 거리.
푸에르토리코 출신인 샤크파는 자유를 찾아 뉴욕의 할렘가, 웨스트 사이드에 흘러 들어와 유색인종을 배척하는 이탈리안계 제트파와 이곳 거리의 주도권을 놓고 끊임없이 세력다툼을 벌인다.

샤크파의 두목 베르나르도로부터 결투 신청을 받은 제트파의 리프는 자신의 친구이자 제트파의 단원이었던 토니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결투장소가 될 무도회장을 알려주고 떠난다.

물러설 수 없는 두 그룹은 파티에 참석을 하게 된다. 알 수 없는 운명의 다가옴을 느끼며 토니는 한 밤의 댄스파티장에 들어서고, 그 순간 샤크파 두목 베르나르도의 여동생 마리아를 만나게 된다. 제트파 속의 토니와 샤크파 속의 마리아... 눈이 마주치는 순간 둘은 서로의 눈빛 속에서 운명적인 사랑을 느끼게 된다.

토니는 두 그룹의 화해에 힘쓰는 한편, 마리아와의 관계를 인정받으려 하지만 리프와 베르나르도의 대립은 날로 격화된다. 어느 날 리프와 베르나르도는 쉬랭크 형사의 집요한 감시망을 피해 고속도로 아래에서 결투를 벌이기로 하고 모두가 그날 밤을 기다리는데...

제트파와 샤크파의 결투가 있는 날, 싸움을 말리러 간 토니는 리프가 베르나르도에 의해 살해된 것을 알고 베르나르도를 우발적으로 죽이게 된다. 토니는 마리아와 사랑의 도피를 떠나기로 하고 제트파의 본거지에서 숨어 지내고, 한편 아니타는 마리아의 토니에 대한 사랑이 진실함을 알고 두 사람을 도피시키기 위해 토니를 찾는다.

하지만 토니를 찾는 중 제트파에게 희롱을 당한 아니타는 화가 난 나머지 "마리아가 죽었다"고 거짓말을 한다. 이 말을 들은 토니는 미친 듯이 마리아를 찾아 거리를 뛰쳐나가고, 이때 치노의 총탄이 그의 가슴을 꿰뚫는다.

거리에 쓰러진 토니의 시체를 안고 흐느끼는 마리아. 자기들의 행위를 후회한 샤크파와 제트파는 참회의 눈물을 흘리며 토니의 시체를 운반한다.

삶의 의의와 목적을 걸만한 그 순수한 가치를 발견한 주인공, 토니와 마리아... 대립과 반목으로 점철되었던 웨스트 사이드에 그들은 과연 무엇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인가?
1막 1장

Prologue(서곡)
도시의 거리와 뒷골목을 암시하는 이동식 벽돌담으로 이루어진 무대, 무대 뒤편에서 긴장감을 자아내는 휘파람소리가 들린다. 토박이 제트파와 푸에르토리코 이민자 샤크파 간의 세력다툼이 벌어진다. 웨스트 사이드의 뒷골목을 차지하기 위해 세력다툼을 벌이는 두 패, 사소한 장난과 조롱으로 시작된 대립은 점점 고조되는 음악에 맞춰 격렬한 난투극이 된다. 점점 가까워지는 호각소리에 이들은 싸움을 멈추고 이때, 경찰관 크럽케와 웨스트 사이드 담당 형사 쉬랭크가 나타나는데...

Jet Song(제트파의 노래)
제트파의 리더 리프가 옛 동료 토니를 끌어들일 것을 제안한 후 부르는 합창곡.
서로의 의리를 확인하며 샤크파를 싹 쓸어버리겠다고 다집하는 제트파. 하나하나 개성이 넘치는 제트파 소년들의 개성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안무가 볼 만하다.

1막 2장

Something's Coming(무언가 다가오네)
리프와의 우정 때문에 댄스파티에 참석하기로 한 토니. 마지못해 한 약속이지만 그의 마음은 어떤 기대감으로 이상하게 들떠 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그 무언가가 한 송이 장미처럼 찬란하게 다가올 것이라는 느낌 바로 사랑의 예감이다.

1막 3장

미국 처녀로의 새로운 출발이라며 더 아름답고 어른스러운 드레스를 입고 싶은 마리아와 조신한 옷을 만들어 주겠다고 베르나르도와 약속한 아니타의 귀여운 말다툼. 마음에 안든다던 드레스를 입고 설레어 하는 마리아의 모습이 사라지면서 무대는 댄스파티장으로 전환된다.

1막 4장

The Dance At The Gym(체육관에서의 댄스)
선전포고 무대인 댄스파티장, 체육관의 흥겨운 분위기에서 제트파와 샤크파의 대립, 그리고 토니와 마리아가 처음 만나고 사랑에 빠지는 장면으로 이어지는 춤곡. 발랄한 스윙에서 격렬한 맘보로 이어지는 열정적인 분위기로 무대를 가득 채운다. 제트파와 샤크파가 서로 춤으로 경쟁을 하는 가운데 마리아와 토니가 첫눈에 반하고 무대에는 두 사람만의 공간으로 변화한다. 그러나 자신의 여동생인 마리아가 토니와 함께 있는 것을 본 샤크파의 리더 베르나르도는 마리아를 집으로 돌려보낸다. 여기서 리프가 하는 결투제안은 더의 시기 적절하다.

Maria(마리아)
토니는 첫눈에 반한 마리아의 뒷모습을 쫓으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세상 아름다움을 모두 담은 그 한마디' 마리아의 이름을 되뇌이는 토니의 노래는 사랑의 절정에 빠져있는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어 여느 오페라의 아리아에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1막 5장

America(아메리카)
댄스파티에서 있었던 마리아의 일로 화가 난 베르나르도는 미국에 호감을 갖고 있는 아니타와 티격태격한다. 과연 미국은 이민자들의 꿈을 실현시켜 줄 것인지 언젠가 출세해서 고향에 돌아가겠다는 베르나르도. 그러나 아니타는 끔찍한 땅 푸에르토리코에 돌아가지 않겠다고 베르나르도를 조롱한다. 점차 라틴풍의 열정적인 춤곡으로 바뀌어가는 이곡은 이민온 자들의 꿈과 희망, 천대받는 이들의 절망까지 경쾌하게 표현하고 있다. 베르나르도와 아니타가 주고 받는 익살스런 가사에서 그들의 고된 삶과 뒷골목에 머물 수 밖에 없는 처지를 읽을 수 있다.

1막 6장

Tonight(오늘밤)
마리아가 사는 곳을 찾아온 토니. 어느 건물 비상계단 위 창문에 모습을 나타낸 마리아. 둘은 로미오와 줄리엣의 발코니처럼 사랑을 속삭이기 시작한다. 두 사람 앞에 있는 장애물은 신경 쓰이지 않는다는 듯 바로 오늘 밤 맞이하는 사랑의 즐거움과 기쁨을 노래하고 있다.

1막 7장

Gee, Officer Schranke!(헤이! 크럽케 경찰나리)
닥의 가게에서 결투회담을 기다리는 제트파. 어느 정도의 불안과 긴장감이 감도는 그곳에서 제트파 청년들이 역바꾸기 놀이를 하면서 기성세대를 조롱하는 노래를 부른다. 사랑을 받고 싶어도 받지 못하는 자신들의 처지를 생각해 주지 않고 문제아로 낙인찍어버리는 사회풍조를 익살스러운 안무와 노래로 비꼬는 제트파 청년들. 한판 놀이를 하듯 즐거운 그 순간, 결투회담에 온 샤크파가 나타나 다시 결투회담이 시작된다.

1막 8장

I Feel Pretty(나는 예뻐)
토니와의 비밀스러운 사랑을 떠들어댈 수도 없고 자랑할 수도 없는 마리아가 웨딩샵에서 같이 일하는 친구들에게 '나는 돌았어'라고 말하면서 사랑에 빠진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해 보인다고 노래한다. 그녀의 행복을 친구들은 부러움과 시샘어린 목소리로 함께 한다.

One Hand, One Herat(우리는 한마음)
모두가 퇴근한 웨딩샵에서 마리아와 토니는 마네킹을 하객으로 장난스럽지만 진지한 결혼식을 올린다. 마네킹에 끼워져 있는 장난감반지로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는 두 사람.

1막 9장

Tonight Quintet(오늘밤 오중창)
결투회담은 끝나고 결투만 남았다. 그러나 사랑에 빠진 토니와 마리아, 아니타는 각각 다른 기대와 희망으로 밤을 기다린다. 결투에서 승리를 확신하는 제트파와 샤크파, 베르나르도와의 황홀한 밤을 기다리는 아니타, 그리고 운명적인 사랑을 나누고 있다고 확신하는 토니와 마리아 이들 다섯 무리가 이루어내는 파워풀한 중창은 드라마를 최고조로 이끌어 간다.

1막 10장

Rumble(결투)
고가도로 아래. 제트파와 샤크파는 결투를 위해 모여있다. 음산한 분위기로 가득 차 있는 장소에서 결투는 시작되고 싸움을 말리려는 토니의 노력은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만다. 분을 참지 못하고 칼을 빼드는 베르나르도, 리프도 물러서지 않는다. 베르나르도가 리프를 찌르고, 엉겁결에 칼을 받아 든 토니가 베르나르도를 찌르면서 두 파의 전면전이 시작된다. 경찰의 호각소리가 들리고, 살아남은 이들은 모두 자리를 피한다.

2막 2장

Somewhere(어디엔가)
결투는 없을 거라고 생각하던 마리아에게 치노가 베르나르도의 죽음을 알린다. 그러나 마리아는 오빠를 죽인 토니를 용서할 수밖에 없다. 싸움과 미움이 없는 세상 어느 곳으로 가 사랑을 나누고 싶은 두 사람의 소망을 담은 노래.

2막 3장

Cool(냉정하게)
살인자로 몰려 경찰에 쫓기게 된 제트파 청년들은 어쩔 줄 모르다. 베르나르도의 칼에 찔려 죽은 리프를 대신하는 리더 디젤. 끓어오르는 마음을 진정시키듯 절제된 춤 동작이 인상적이다.

2막 4장

A Boy Like That & I Have A Love(그런 녀석을 & 난 그이를 사랑해)
애인을 잃은 아니타는 슬픔에 잠겨 마리아를 찾았으나, 베르나르도를 죽인 토니와의 사랑을 포기하지 않는 마리아에게 화를 내고 만다. 두 여인의 갈등이 노래로 표현되지만 결국 아니타가 마리아의 사랑을 이해하고 인정하면서 끝을 맺는다. 쉬랭크 형사가 찾아 오는 바람에 토니와의 약속에 늦는 마리아를 위해 아니타는 닥의 가게로 간다.

2막5장

Taunting(조롱)
토니를 만나 마리아가 늦을 것이라는 말을 전하려고 아니타는 닥의 가게를 들어선다. 그러나 샤크파 여자의 말을 믿을 수 없는 제트파. 아니타를 스파이로 생각하고 그녀의 말을 믿기는커녕 희롱한다. 격렬한 맘보의 변주가 깔린다. 심한 모욕과 배신감을 느낀 아니타는 토니와 마리아의 사이를 알게된 치노가 마리아를 죽였다는 거짓말을 하고 자리를 뜬다. 한편 마리아와의 새로운 출발에들떠 있던 토니는 닥에게서 마리아의 죽음을 전해 듣고 자기도 죽이라고 소리치며 미친 듯이 치노를 찾아 거리로 나선다.

2막6장

Finale(휘날레)
마리아가 죽은 줄 아는 토니는 삶의 의미를 잃고 거리를 헤맨다. 이때 꿈같이 나타나 토니를 부르는 마리아. 마리아를 발견하고 달려가는 토니 뒤에는 베르나르도의 원수를 갚기 위해 그를 죽이려는 치노의 총탄이 겨누어진다. 재회의 기쁨을 나누기 전에 목숨을 잃은 토니를 안고 무너지는 마리아. 넋을 잃은 마리아를 뒤로 하고 두 파 청년들은 토니의 시체를 들고 퇴장한다. 마리아와 아니타가 함께 부르는 Somewhere는 점차 두 파 젊은이들의 웅장한 합창이 되고 무대는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Act 1]
01. PROLOGUE & JET SONG (리프와 제트파)
02. SOMETHING'S COMING (토니)
03. MARIA (토니)
04. AMERICA (아니타와 샤크파)
05. TONIGHT-Balcony Scene (토니, 마리아)
06. GEE, OFFICER KRUPKE (제트파)
07. I FEEL PRETTY (마리아와 샤크파 girls)
08. ONE HAND / ONE HEART (토니, 마리아)
09. TONIGHT QUINTET (토니, 마리아, 아니타, 리프와 제트파, 베르나르도와 샤크파)

[Act 2]
01. SOMEWHERE (토니, 마리아)
02. COOL (디젤)
03. A BOY LIKE THAT AND I HAVE LOVE (마리아)
04. FINAL - SOMEWHERE (마리아)